클로드 블로그 자동화 글쓰기: AI가 쓴 글, 사람 검수 없이는 공개 못 하게 만든 이유

AI가 쓴 글을 사람 손이 확인 도장으로 점검하는 로봇 일러스트

클로드로 블로그 글을 쓰게 만들 때 제일 먼저 정한 규칙이 하나 있어요. AI가 쓴 글은 제가 읽기 전에는 공개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원고는 항상 비공개로 먼저 올라가고, 제가 읽고 고친 다음에야 공개로 바뀌어요. 비공개를 건너뛰고 곧장 공개되는 길은 아예 만들지 않았어요.

자동화라고 하면 손 하나 안 대도 글이 알아서 올라가는 걸 떠올리기 쉬운데, 제 프로그램은 일부러 반대로 갔어요. 쓰는 건 AI가 하고, 공개 버튼은 제가 눌러요. 이 글은 그 사이에 어떤 확인 단계를 끼워 넣었는지 적은 기록이에요.

먼저 결론만

  • 공개 버튼은 끝까지 사람 손에 있어요.
  • 경험은 AI가 못 쓰게 비워 두고, 애매한 사실은 AI가 한 번 더 찾아보게 했더니 제가 직접 볼 항목이 18개에서 6개로 줄었어요.
  • 그래도 틀릴 수 있어서, 발행한 뒤에도 공개 화면을 한 번 더 읽어요.

AI가 쓴 글을 꼭 사람이 확인해야 하나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해요. AI는 틀려도 티 나게 틀리지 않거든요. 문장은 매끈하고 숫자도 그럴듯한데, 확인해 보면 근거가 없는 경우가 있어요. 어떤 식으로 틀리는지는 프롬프트 규칙 15가지 글에 실제 사례를 적어 뒀어요. 그래서 “틀리지 않게 쓰게 하자”보다 “틀린 걸 사람이 잡을 수 있게 하자” 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흐름은 단순해요. AI가 원고를 쓰면 일단 비공개로 올라가요. 제가 읽고, 고칠 건 고치고, 괜찮으면 그때 공개로 바꿔요. 이 순서를 건너뛰는 경로는 코드에 아예 없어요.

콘텐츠 스튜디오에서 승인 전에 사유를 보여주는 검수 화면

경험은 일부러 비워 둬요

AI한테 글을 시키면 해 보지도 않은 경험을 쓰기도 해요. “직접 써 보니 이런 점이 좋았어요” 같은 문장이요. 그래서 경험이 필요한 자리는 지어내지 말고 [경험 추가]라고만 적어서 비워 두라고, 프롬프트 단계에서부터 못을 박았어요.

검수 화면에서는 이 빈칸이 몇 개 남았는지 세어서 알려줘요. 제가 채우면 되고, 안 채우면 발행본에서 그 자리가 자동으로 빠져요. 어색한 빈 문장이 남지 않고 그냥 사라지는 거죠. 요금이나 수치도 마찬가지예요. 확인이 안 된 건 단정하지 못하게 했어요.

이 자리표시는 후기형 글에만 하나 두고, 정보를 알려 주는 글은 자리표시 없이 정확한 정보와 출처로 승부해요.

프로그램은 막지 않고 이유만 보여줘요

승인하기 전에 돌아가는 확인 로직이 있어요. 그런데 이게 글을 막아 버리지는 않아요. 걸리는 게 있으면 사람이 읽을 수 있는 문장으로 이유를 적어서 보여주기만 하고, 확인한 뒤에 “그래도 승인”을 누를 수 있게 열어 뒀어요. 최종 판단은 언제나 사람 몫이라는 원칙이에요. 이런 것들이 걸려요.

  • 세무, 투자·재테크, 금융상품, 법률, 건강, 부동산, 정부지원 같은 주제인데 공식 출처가 안 보이는 글
  • “오를 것이다”, “무조건 받는다”처럼 예측이나 보장으로 읽히는 표현
  • 투자 글인데 “투자 권유가 아니며 최종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고지가 실제로 안 들어간 경우
  • “지금 사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사세요”라고 답해 버린 FAQ
  • “출시 예정”이라고 썼는데 문장 안에 이미 지난 날짜가 있거나, 조사 메모에 이미 발표됐다고 나온 걸 예정이라고 쓴 문장. 이건 자동으로 고치지 않고 근거 문장과 같이 보여줘요
  • 다른 계정이나 같은 플랫폼의 글과 너무 비슷할 때(몇 퍼센트 비슷한지 같이 알려줘요)
  • 계정 콘셉트가 비어 있을 때

글을 다 쓰고 나면 SEO·AEO·GEO 점수도 붙어요. 이건 AI를 또 부르지 않고 글자 수 계산이나 문자열 검사 같은 규칙만으로 바로 매겨요. 통과냐 실패냐를 대신 정해 주지는 않고 점수와 체크리스트만 보여줘요. 기준은 제가 정한 거라 공식 규칙은 아니에요. 낯선 용어가 있으면 AI 용어 정리 글에 풀어 뒀어요.

사실 검수는 왜 두 번에 나눴나요?

제일 크게 바뀐 부분이에요. 처음에는 애매한 사실관계가 보이면 전부 “사람이 확인하세요”로 넘겼어요. 이러면 사람이 확인할 게 끝도 없이 늘어나요. 그래서 2단계로 바꿨어요. AI가 원고를 쓴 다음에, 애매한 부분은 AI가 한 번 더 직접 검색해서 확인되는 건 스스로 고치게 한 거예요.

그랬더니 사람이 봐야 하는 항목이 18개에서 6개로 줄었어요. 남은 6개는 AI가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것들이라, 정작 제가 눈으로 봐야 하는 부분만 남은 셈이에요.

발행한 뒤에도 한 번 더 읽어요

이 시리즈 글을 올릴 때도 같은 방식을 썼어요. 발행하고 나서 공개 화면을 PC와 모바일로 다시 열어 보는 거예요. 저 혼자가 아니라 클로드와 같이 봤어요. 거기서 이런 게 나왔어요. 본편 2에는 구독 화면 사진이 들어갔는데 설명은 “요금제 화면”이라고 되어 있고 실제 사진은 사용량 화면이었어요. 본편 4의 썸네일은 글자 끝이 로봇 그림에 가려져 있었고요. 글마다 라벨이 열한 개씩 붙어서 사이드바가 라벨로 꽉 찬 것도 이때 잡았어요.

하나같이 대단한 오류는 아니에요. 그런데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게 쌓이면 “대충 만든 블로그”로 보이거든요. 프로그램이 못 잡는 건 결국 사람 눈이 잡아야 해요.

그래도 틀릴 때가 있어요

규칙을 이만큼 만들어도 AI가 틀리는 걸 없애지는 못해요. 처음 보는 종류의 오류는 규칙이 있을 리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 구조의 목표는 “안 틀리게”가 아니라 “틀린 게 공개되기 전에 사람 눈에 걸리게”예요. 마지막 책임은 공개 버튼을 누르는 저한테 있고요.

이렇게 만든 프로그램으로 수익이 실제로 어떻게 나왔는지는 본편 6에서 솔직하게 써 볼게요.

자주 묻는 질문

Q. 사람 검수 없이 자동으로 공개해 주는 기능은 없나요?

없어요. 비공개로 올리고, 사람이 확인하고, 공개로 바꾸는 순서를 건너뛰는 경로 자체를 만들지 않았어요.

Q. [경험 추가]를 안 채우고 발행하면 어떻게 되나요?

그 자리는 발행본에서 자동으로 빠져요. 어색한 빈 문장이 남지는 않아요.

Q. 검수 항목에 걸리면 발행이 막히나요?

막히지 않아요. 이유를 읽을 수 있는 문장으로 보여주고, 제가 확인한 뒤 “그래도 승인”을 누를 수 있어요.

Q. AI가 스스로 고친 부분은 믿어도 되나요?

확인되는 건 AI가 한 번 더 검색해서 고치게 했고, 못 고친 것만 사람에게 넘겨요. 그래도 최종 확인은 사람이 해요. 완벽하다고 보장할 수는 없어요.

공개 전에 사람이 읽는다는 한 가지만 지켜도 자동화 글은 꽤 달라져요. 이 규칙들을 어떻게 프롬프트에 넣었는지는 위에 링크한 글에 있어요.

작성·검수: 지원포유최종 업데이트: 2026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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